모유에서 발견되는 낮은 농도의 단백질이 이유식을 먹는 아기들이 빨리 자라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유럽 연합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이것은 모유를 먹어야 하는 이유와 이유식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수의 연구에 의하면 유아의 몸무게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과 나중에 생애에서 비만이 될 위험성과 상관이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또한 이유식을 먹은 유아들이 모유를 먹는 아이보다 한 살 이전에 보다 빨리 자란다는 것도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분유에서 발견되는 높은 수준의 단백질이 이런 현상과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과학자들은 우유병을 사용하는 유아를 가진 부모들을 모집했다. 그리고 5개국에서 모집한 이유식을 먹는 1000명을 2개의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 그룹은 단백질의 농도가 높은 이유식을, 다른 그룹에는 낮은 농도의 단백질이 들어있는 이유식을 주었다. 아이들은 3,6,12,24개월 마다 체중이 측정되었다. 또한 유아의 발달 과정을 모유만을 먹인 유아의 경우와 비교했다. 연구 결과는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2009년 4월 22일 온라인 판으로 보고되었다.

2년 후, 분유를 먹고 자란 아이들의 키는 비슷했지만, 단백질 농도가 진한 것을 먹인 아이들은 낮은 농도의 단백질이 포함된 분유를 먹은 아이들보다 무거웠다. 키에는 차이가 없지만 체중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몸의 지방에서 생긴 차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흥미롭게도 낮은 단백질 조성을 가진 분유를 먹은 아이들은 모유를 먹인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몸무게를 보였다.

장기적으로 볼 때, 유럽 연합의 어린이 비만 프로그램에서 얻은 결과들은 모유를 먹어야 하는 이유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분유의 내용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향상시켜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고 논문의 저자인 독일의 Berthold Koletzko 박사는 말한다. 분유나 이유식에 들어 있는 단백질 내용물을 제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아이들의 과체중과 비만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박사는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분유는 판매되고 있는 것에 함유된 단백질의 내용과 같다. 이유식 우유에 들어 있는 단백질 내용물은 1970년대, 아이들이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4g/100 kcal로 정해졌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더 많은 문제를 생길 수 있다는 점은 고려되지 않았다. 1970년대 이후, 단백질의 농도 수준은 떨어져서 1.77g/100 kcal와 2.9g/100kcal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 분유가 사용되었다. 연구에서는 분유를 먹는 아이들이 모유식보다 더 많은 단백질을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과학자들은 단백질 농도 수준이 낮은 이유식을 먹은 아이들이 나중에 비만에 걸릴 위험이 적은지를 조사하고 있다.

원문정보: Koletzko, B. et al. (2009) Lower protein in infant formula is associated with lower weight up to age 2 y: a randomized clinical trial. Am J Clin Nutr. Published online 22 April; DOI:10.3945/ajcn.2008.27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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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컴퓨터와의 얄팍한 관계 속에서 느낀바 있어 이제 진짜 블로거로써도 한번 살아보고 싶은 네오 하지만 딱히 글쓰는 재주는 없고 그렇다고 박학다식하지도 않으며, 또 주관이 뚜렷한 것도 아니라서 줄 곧 불펌 나르기만 해왔기에.. 할 줄 아는 거라곤 그나마 전공이지 않을까 전공으로 뭐 하나 해 볼 순 없을까 결국 얄팍한 지식의 깊이도 들어나겠지만.. 한번 건들여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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