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이사장 노신영)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 볼룸에서 서울대 정운찬 총장, 고려대 어윤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초과학 분야 전공 대학생 및 대학원생, 초중고교생 등 모두 44명에게 2003학년도 2학기 장학금 5억6500여만원을 전달했다. 또 이 재단의 장학생 출신 박사 3명에게도 격려금을 지급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동호 동아사이언스 신문팀장은 ‘성공하는 과학자가 되려면’이라는 주제로 20분 동안 특강을 했다. 특강 내용을 소개한다.
우선 기초과학자의 육성에 애써오고 저를 이런 영광된 자리에서 강연할 수 있게 해주신 롯데장학재단과 노신영 이사장님께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오늘 제가 강연할 제목은 ‘성공하는 과학자가 되려면’입니다. 성공한 과학자가 아닌 주제에 제가 과연 이 자리에서 과학자의 성공 비결에 대해 좋은 강연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제가 한 얘기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시기 바랍니다.

비록 제가 성공한 과학자가 아니면서도 강연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성공한 과학자를 많이 만나보았다는 이유입니다. 또 기자로 일하다보면 연구실에서 파묻혀 있는 과학자들보다는 주워듣는 얘기도 많아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얘기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성공하는 과학자가 되려면 어떤 자세를 갖는 것이 좋은 지에 대해 나름대로 다섯가지 정도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얘기가 혹시나 여러분이 지금까지 가져왔던 고정관념을 깨는 데 도움이 되는 얘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과학자로 성공하려면 하는 일이 재미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마 여러분 가운데는 요즘 한창 문제가 되는 이공계 기피 현상으로 장래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돌고 있습니다.

“40대만 되면 직장에서 쫓겨난다.” “박사까지 세(勢) 빠지게 해도 월급이 은행원만 못하다.” “평생 공부해야 한다.”

이공계 출신으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황창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수십억의 연봉을 받고 있다.
사실도 있지만 좀 과장된 것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훨씬 잘 나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삼성전자 사장은 봉급이 수십억원입니다. 또 벤처기업가로 성공해 주식가치로 수천억의 재산을 보유한 사람도 꽤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얘기는 별로 귀담아 듣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사회적 대우나 인식이 좋지 않고, 현실적으로 성공사례가 가깝게 느껴지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행히 정부가 과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행정고시의 절반을 기술직으로 뽑겠다고 하고 있어 이공계 출신에 대한 사회적 대우는 조금씩 좋아질 것 같습니다.

인생은 재미와 현실의 끊임없는 타협의 과정입니다.
여러분은 현실과 재미 사이에서 갈등할 때 재미를 선택하는 사람이 되세요.
그래야 일에 열정을 느껴 성공하는 과학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만나본 성공한 과학자는 재미와 열정으로 산 사람들이었습니다.

약간 옆길로 새서 뇌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최근 10년 사이에 뇌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뇌는 재미가 없는 일에 금세 싫증을 낸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감정이 메마르면 이성도 마비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재미있는 일을 하면 뇌가 흥분해서 도파민과 천연의 진통제인 엔돌핀이 펑펑 쏟아져 나와 힘든 일도 고통스럽고 힘든 줄 모르면서 하게 됩니다. 또 재미있는 일을 할 경우 그 지식과 경험을 뇌는 훨씬 생생하게 기억하게 됩니다.

뇌의 한 가운데에는 기억제조공장이라고 하는 해마와 편도체라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서 기억을 대뇌의 전두엽에 장기간 저장할 지 결정합니다. 기억을 저장하는데는 두가지 방법이 이용됩니다. 반복해서 학습하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감정을 보태서 기억하는 방법입니다.

여러분 미팅에서 만난 멋진 파트너가 머리 속에 기억에 더 남습니까, 아니면 그렇고 그런 상대가 더 기억에 남습니까. 첫 키스의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합니까?

여러분, 뱀을 보면 공포에 질려 한 번의 경험으로 그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게 됩니다. 인간은 서바이벌하기 위해 공포와 흥분 속에서 기억한 것은 생생하게 기억하는 심리 메커니즘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재미있어서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해서 하는 사람을 마지못해 연구하는 사람이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노벨과학상을 탄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기억력이 가장 뛰어난 20-30대 때 연구한 것을 토대로 노벨상을 수상합니다. 제가 만난 성공한 과학자들도 일단 재미있어서 그것을 연구했고 그래서 큰 업적을 낸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반면 천재적인 머리를 갖고 있는데도 현실 문제로 인해 재미없는 일을 선택했다가 실증을 느끼고 결국 좌절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재미있는 것을 찾아서 연구하십시오.

둘째는 ‘큰 일이 벌어지는 곳에 있어라’입니다.
일단 자신이 흥미 있는 분야를 찾았다면 다음은 자신이 연구할 곳이 어딘지를 많이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만난 성공한 과학자들은 대부분 큰 일이 벌어질 때 바로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보통 성공한 과학자들은 “운이 좋았다” “다행이 중요한 연구 현장에 내가 있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마치 새싹처럼 새로운 이론이 나오고 새로운 현상이 발견되고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 그 대학이나 연구실에 있었던 사람이 나중에 그 분야가 커졌을 때 꼭 필요로 하는 귀중한 인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명성이 있는 대학, 대가가 있다고 해서 거기에 가면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품고 연구할 곳을 선택할 경우 젊음을 썩힐 수 있습니다. 명성만 있지 최신의 연구를 하지 않을 수도 있고, 한물간 대가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지금 과학의 최전선에서 어떤 일이 어디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요즘 바이오인포매틱스, 프로테오믹스, 나노테크놀로지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광받고 봉급과 연구비도 매우 많습니다. 또 벤처기업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10년 전부터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쪽 분야의 학위를 하고 연구를 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또 한가지 여기서 덧붙이자면 ‘한눈을 많이 팔라’는 것입니다. 언뜻 생각하면 이상하게 들으실 수 있는 말입니다. 열심히 해도 모자랄 판에 한눈을 팔라니... 자신이 하고 있는 좁은 분야에만 너무 매몰되지 말고, 시야를 넓게 갖고 주변 분야에서 나오는 새로운 논문이나 뉴스를 계속해서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구나 요즘은 IT와 BT기술이 융합하고 NT와 BT, NT와 IT 기술이 통합되는 기술 융합의 시대입니다. 또 새로운 학문이 학문과 학문 사이의 공백에서 새로 생기면서 기존의 지식을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가능하면 한눈을 많이 파세요.

세번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라’입니다.
에이즈 바이러스의 인체 세포 침투 메커니즘을 밝혀내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피터 김(42·한국명 김성배·생물학) 교수. 획기적인 에이즈 치료제를 개발해 에이즈 정복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한국인 가운데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사람으로 누가 있지요? 맞습니다. 박찬호, 박세리, 장영주, 정명훈 등 주로 예체능 쪽으로 진출한 사람들입니다. 예체능은 영어 실력, 빽보다 악기나 공, 골프채를 다루는 실력이 승부를 결정합니다.

과학도 예체능 분야와 비슷합니다. 과학 용어는 전세계 어디를 가도 통일돼 있고 실험 방법과 장비도 같습니다. 예체능처럼 한국인이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나서고 성공할 가능성이 많은 분야가 바로 과학기술 분야입니다.

한국의 이공계 박사들 가운데 78%가 국내 대학에 몰려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미국 등 선진국에서 박사학위 받으면 곧바로 귀국하거나 2-3년 정도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들어와 대학 교수가 되는 것이 일종의 공식처럼 수십년 동안 굳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학 교수자리가 거의 차버려 여러분에게는 돌아갈 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한국이 노벨상을 수상하지 못하는 것도 선진국에서 공부만 하다가 바로 귀국해 학자가 되는 안정된 길을 택하기 때문입니다. 자기네 나라에서 연구를 해서 노벨상을 받은 나라는 아시아에서는 일본 정도이고, 나머지 중국, 대만, 인도, 헝가리, 파키스탄에서 노벨상을 탄 사람들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정착해 거기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로 가라는 말이 꼭 해외로 나가라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은 국내에도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연구실이 있습니다. 비록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하더라도 요즘에는 외국에 나가서 일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대기업 연구소에서 연봉 3500만원을 받던 연구원이 미국 대학에 억대 연봉을 받고 교수로 채용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국내 박사가 거꾸로 외국으로 진출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외국에 가서 활동할 경우 한국을 위해 기여할 수 없을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국제적인 명성을 날리게 되면 한국의 유능한 제자들을 받아들인다든지 한국을 왔다 갔다하면서 도와준다든지 해서 얼마든지 한국을 위해 더 많이 기여할 수 있습니다.

네번째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워라’입니다.
과학자에게 연구 능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저는 글은 마음의 서치 엔진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다보면 자신의 생각이 정리되고 무엇에 문제가 있는지 알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명쾌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젊은 엔지니어는 졸업 뒤 5년 안에 매니저가 될 수 있다.”
“형편없는 연구제안서와 보고서로는 연구비와 고객을 얻을 수 없다.”
“커뮤니케이션의 질은 아이디어의 습득에 매우 강한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한 학자가 연구소에서 일하는 과학기술자를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문조사했을 때 받은 답변 내용입니다. 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0%가 ‘쓰기 능력이 개인적 경력과 승진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매니저는 70%가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자신의 시간 중 3분의 1을 쓰기, 읽기, 편집,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소모합니다. 승진할수록 비율은 더 늘어나 중간관리자는 40%, 매니저는 업무 중 50%의 시간을 쓰는 일을 하는데 사용합니다.

미국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MIT본관 건물. 흔히 `MIT돔`으로 불린다.
저는 몇년전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사이언스 저널리즘 펠로우쉽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때 안 사실이 MIT의 학생들은 2학년에 올라갈 때와 졸업 직전에 저술과 관련된 학점을 취득해야하는데, 저술 과목 둘을 이수하거나 아니면 한 과목은 저술과목을 듣고, 나머지 하나는 자신이 하는 연구를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글을 써서 이 글이 통과돼야만 졸업을 할 수 있습니다.

MIT가 쓰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쓰기를 통해 명쾌한 사고 능력이 생기고, 이것이 연구 능력과도 직결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MIT에서는 글을 잘 썼던 학생들이 졸업 뒤 성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이공계 대학은 글쓰기 등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서 전혀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저는 이것이 한국 이공계 대학 교육의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이공계 학생들은 인문사회계 학생들처럼 글로 보고서를 쓰지 않고 공식만 잔뜩 써서 내는 훈련을 주로 받습니다. 그러다보니 글쓰는 능력이 매우 떨어집니다.

어쩔 수 없이 여러분 스스로라도 글을 쓰고 발표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또 과학을 잘하려면 논문도 영어로 써야 하고, 많은 논문을 영어로 읽어야 하기 때문에므로 영어 실력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영어 실력을 향상하도록 꾸준히 노력을 하세요.

글쓰기가 꼭 출세와 승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위대한 과학자들 가운데는 위대한 작가가 많습니다. 지동설을 담은 ‘대화록’을 써서 로마 교황청에 끌려간 갈릴레오, ‘비글호 항해기’와 ‘종의 기원’을 쓴 다윈, 슈뢰딩거의 ‘생명이란 무엇인가’,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처럼 과학자가 쓴 글이 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온 사례도 많습니다.
여러분도 평생에 이런 책 하나는 써야 하지 않을까요.

다섯째로 ‘쟁이가 되지 말고 지식인이 되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조선시대의 과학기술자는 중인이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양반, 상놈, 중인이 있었습니다. 상놈은 양반이 시키는 일만 했고, 중인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일을 결정하는 것은 양반의 일이었고, 중인은 여기에 관심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오늘날 그저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의식이 과학기술자에게 팽배하고, 결국 이공계 출신이 사회적 차별을 받는 것도 바로 이런 역사적 배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과를 선택하고 공대에 들어갈 때, 막연히 ‘이과에 가면 안정된 직업을 갖고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젖어 공대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과학기술자가 르네상스 이후 지적 혁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왔습니다. 천동설, 진화론, 상대성이론은 기존의 질서를 허문 변혁의 토대가 됐고, 대중의 의식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선진국에서는 엔지니어가 산업혁명을 이끌면서 큰 기업을 일궈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냈습니다.

한국은 불행하게도 과학자가 지적혁명을 이끈 경험이 없습니다. 한국의 경제 성장과정에서는 돈을 끌어오는 사람이 중요했지 기술을 가진 사람의 역할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왔습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국내 기업은 기술을 외국에서 수입하거나 복사하면 되는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이제 한국도 경제적 수준이 높아져 우리만의 창조적 기술로 승부해야 하는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요즘 기업에는 이공계 출신들이 많이 진출해 경영진 가운데 이공계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과출신이 사회의 지도자가 되려면 더 많은 이과출신 경영자가 나와야 하고, 정치인이 나와야 하고, 이공계 교수들도 활발하게 사회 참여를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연구에만 억매이지 말고 경영마인드도 갖춰야 합니다. 사회과학을 틈틈이 공부하고, 경제와 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사업은 어떻게 하면 시작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책도 많이 읽어야 합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야 보배’란 말이 있듯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에게 이를 어떻게 팔 것인지 생각하지 못한다면 기술자는 진정한 경영자가 될 수 없습니다. 또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과학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화학기본반응 동력학 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한 공로로 허슈바흐, 폴러니교수와 함께 1986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대만의 이원철 박사.
무조건 직접 정치를 하는 정치인이 되라는 것은 아닙니다. 제 바람은 전문가로서 사회가 발전하도록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정부와 정치인을 설득하고 신문에도 투고하고 책도 펴내라는 것입니다. 또 어떤 기술이 환경문제를 일으킨다면 이를 개선하는 일에도 앞장서야 합니다.

과학은 새로운 지식의 샘입니다. 최근에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게놈프로젝트, 뇌에 대한 연구, 새로운 우주론 같은 새로운 과학지식을 혼자서만 알고 있을 게 아니라 대중에게 알려 우주와 생명의 이치를 제대로 알 수 있게 하는 일에도 과학자가 적극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과학자가 이 사회에서 존경받는 지식인이 될 수 있고 대우도 받을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노벨화학상을 받고 현재 대만의 학술원장을 하는 이원철 박사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국민적 영웅인 이 박사는 지난번 총통선거에서 여론조사에서 3등을 하던 천수이 볜 후보를 지지해서 최종 선거에서 총통으로 당선시켰을 만큼 영향력이 대단합니다. 대만 총통은 그를 중국에 특사로 보내 외교문제를 풀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가운데서 이원철 박사처럼 노벨상을 받는 과학자가 나오고, 훌륭한 이야기꾼, 지식인, 그리고 기업을 일구는 경영자, 벤처기업가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강연을 열심히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신동호 2003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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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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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컴퓨터와의 얄팍한 관계 속에서 느낀바 있어 이제 진짜 블로거로써도 한번 살아보고 싶은 네오 하지만 딱히 글쓰는 재주는 없고 그렇다고 박학다식하지도 않으며, 또 주관이 뚜렷한 것도 아니라서 줄 곧 불펌 나르기만 해왔기에.. 할 줄 아는 거라곤 그나마 전공이지 않을까 전공으로 뭐 하나 해 볼 순 없을까 결국 얄팍한 지식의 깊이도 들어나겠지만.. 한번 건들여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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